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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Pick 경제] "조상님 사업 버려라?" 노리타케의 굴욕, '돈만 밝히는' 주주들의 역습

2026년 4월 29일11 조회
[USPick 경제] "조상님 사업 버려라?" 노리타케의 굴욕, '돈만 밝히는' 주주들의 역습

최근 일본의 국민 브랜드이자 세계적인 명품 식기 업체인 '노리타케(Noritake)'가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돈 안 되는 식기 사업을 접으라"는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즈니스계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자 일본 경제지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노리타케의 지분을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액티비스트)들이 최근 주주 제안을 통해 "불채산성 사업이라면 조업(祖業, 창업 당시 사업)이라도 과감히 철수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120년 전통의 상징인 '고급 식기' 사업이 현재 회사의 수익성을 갉아먹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1. 120년 도자기 명가의 '아이러니'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찻잔으로 유명한 노리타케지만, 사실 경영 수치로 본 현재의 노리타케는 '공업용 자재' 기업에 가깝습니다. 연마 휠이나 세라믹 관련 전자 부품 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80~9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식기 부문은 수년째 적자와 저성장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펀드 측은 "돈을 잘 버는 공업 분야에만 집중하고, 전통이라는 핑계로 적자를 내는 식기 사업을 유지해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지 말라"며 경영진의 목을 죄고 있습니다.

2. "영혼 없는 자본"… 미국 기업들도 앓고 있는 고질병

이러한 자본의 냉혹한 공격은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일상화된 '잔혹사'입니다. 브랜드를 아끼는 마음보다는 당장의 주가 부양과 배당에만 혈안이 된 액티비스트들의 활동은 미국 대표 브랜드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겨왔습니다.

티파니(Tiffany & Co): 미국의 자존심이었던 티파니 역시 수익성을 개선하라는 투자자들의 압박에 시달리다 결국 2021년 프랑스 LVMH 그룹에 매각되었습니다.

디즈니(Disney): 최근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는 디즈니의 콘텐츠 전략을 비난하며 이사회 진입을 시도했으나, "엔터테인먼트의 영혼을 모르는 자들의 간섭"이라며 맞선 밥 아이거 CEO와 치열한 표 대결 끝에 패배하기도 했습니다.

3. "비상장이 낫지…" 경영자의 딜레마

경영자 입장에서 내 브랜드를 아끼지 않고 오직 '숫자'로만 회사를 평가하는 주주들은 달가울 리 없습니다. 상장을 통해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받았지만, 그 대가로 기업의 철학과 유산(Legacy)까지 부정당하는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실제로 이케아(IKEA)나 샤넬(CHANEL)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외부 자본의 간섭 없이 자신들만의 철학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상장을 하지 않거나 가족 경영 체제를 고수합니다.

4. USPick의 시선: 브랜드의 가치는 숫자로만 매길 수 있는가

노리타케가 100년 넘게 쌓아온 도자기 기술이 없었다면, 오늘날 그들이 돈을 벌어다 주는 공업용 세라믹 기술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뿌리(식기)를 잘라내고 열매(공업재)만 취하라는 주주들의 요구가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존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전통을 '불량 자산'으로 취급하는 금융 자본의 공격 앞에서, 과연 노리타케 경영진이 식기 사업의 혁신을 통해 "전통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USPick Money School] 이 기사는 최신 글로벌 경제 트렌드를 분석하여 전달합니다. 더 많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USPick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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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Analysis & Editorial by [US Pick]
본 분석 리포트는 2026년 최신 경제 지표와 기술 트렌드를 바탕으로 AI 어시스턴트의 도움을 받아 작성자가 직접 검수하고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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